‘해외여행+크루즈 여행+짝 여행’을 한 번에!

감개무량했다. 티몬투어의 대표적 베스트셀러인 ‘싱글남녀의 짝만들기 여행’이 해외로 나간다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말이다.

사실, 올해 2월 짝만들기 여행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만해도 ‘과연, 이게 성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매번 판매 때마다 큰 화제를 모았고 18차까지 진행되며 총 6,500명이 참가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button link=”#” style=”light_gray”]▲ 티몬 ‘짝여행’ 보기 [/button]

그래서 한 번 해외편도 홍보팀원으로서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다. 이미 국내편도 취재지원 차 몇 번 갔다 와서 이제 짝여행은 너무나 친숙하기도 했다. 배를 타고 가는 해외편은 어떠한 설레임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11월 23일 오후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0분만에 도착한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짝여행을 주최하는 엔타비여행사와 티몬의 입간판이 나를 맞았다. 그 주위로 모여있는 젊은 남녀의 무리. 딱 봐도 티몬 짝여행을 떠나는 분들이렸다! 조심스럽게 참가자들의 외모를 보아하니 그야말로 선남선녀들!

11월 23일 저녁 부관훼리 성희호

우리가 타게 될 부관훼리 성희호의 첫인상은 깔끔했다. 부관훼리는 한국국적의 성희호와 일본국적의 배 이렇게 2척을 매주 번갈아 가며 운행하는데 이번주는 성희호의 차례였다. 성희호는 편의점과 레스토랑, 까페, 오락실, 목욕탕 등의 편의시설을 완비한 호화 여객선이다.

티몬고객은 이 배 안에서 2박을 모두 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다인실을 사용하지만 추가요금을 내면 2인 디럭스룸이나 4인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밤 8시가 되자 성희호 3층에 위치한 다목적홀에 모든 짝여행 참가자들이 모여 서로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가 진행했고, 서로의 서먹함을 깨는 게임과 함께 한 명씩 나와 자기소개를 하였다. 나중에 느낀 거지만 이 자기소개가 정말 중요했다는 것!

어떤 남자 참가자의 경우 이튿날 점심에 먹은 것이 체해 이후 일정에 전혀 참여 못했는데도 자기소개를 재미있게 한 것을 기억한 한 여성 참가자에 의해 선택을 받았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니 누구에게나 기억될만한 자기소개 하나 정도는 준비해가는게 좋을듯!

11월 24일 오전 일본 시모노세키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하여 일단 모두 짐을 가지고 하선하였다. 배는 떠나지 않고 항구에 정박해있지만 일단은 짐을 가지고 모두 내려야 한다. 다행히, 여행사에서 출입국사무소에 짐을 맡길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관광할 때 무겁게 캐리어를 끌고 다닐 일은 없었다. 이후 일정은 오후 5시까지 각자 자유인데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함께 관광을 하면 된다. 이 날도 시내 곳곳에서 만난 참여자들이 남녀가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었다.

단, 엔타비여행사에서 관광지도를 나눠주기는 하지만 미리 인터넷에서 시모노세키와 모지의 관광 및 교통정보를 검색해보고 가는 게 좋을 듯 하다. 놀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한 번만 길을 헤매도 꽤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내가 둘러본 코스는 아래와 같다. 여행사에서 추천한 곳을 그대로 따라갔다.

1. 시모노세키 카라토 수산시장 (주말이 되면 초밥시장으로 변신해 시장 앞 벤치에 사람들이 늘어앉아 초밥을 먹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2. 시모노세키 아키마 신사 (아담하지만 사진 찍기에 좋은 고즈넉한 장소이다)

3. 칸몬 해저터널 (걸어서 모지가 있는 규슈쪽으로 건너갈 수 있는 해저터널이다)

4. 모지 레트로 지구 (유럽풍의 건물이 늘어서 있고 야끼커리 등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5. 시모노세키 다이마루백화점 (모지코역에서 기차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돌아오면 바로 앞에 큰 백화점이 하나 있다. 이 곳에서 선물을 사면 좋다. 나는 사케를 구입했는데 우리나라보다 일본 현지가격이 훨씬 저렴했다)

11월 24일 밤 부관훼리 성희호

배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다시 3층 다목적홀에 모인 젊은남녀들. 다목적홀은 호프집과 비슷한 구조로 술과 안주를 시킬 수도 있다. 여기저기에서 마지막 환심을 사기 위해 술을 사는 남성들의 모습이 보이고, 사회자의 주도로 최종선택의 시간이 시작된다. 남성들이 뒤돌아 서있는 여성의 뒤로 줄을 서는 방식!

남성들의 선택이 끝나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자신 앞에 ‘남자의 줄’이 길게 서있는 여성은 환한 미소를, 아무도 없는 여성은 침통한 표정을 보였다. 여성은 자신 앞에 서있는 남성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을 경우엔, 자신이 직접 남성을 찾아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그런데 여기서 드라마틱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졌으니…. 직접 경험을 해보시길 권한다.

남녀의 짝찾기가 끝나고 나서는 본격적인 커플게임일 펼쳐진다. 주최측인 엔타비여행사에서 료칸숙박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내걸어 이제 막 커플이 된 이들도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물론, 게임은 커플뿐 아니라 커플이 되지 않은 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 배려하여 ‘디럭스룸으로 방 업그레이드’ 상품은 한 씩씩한 여성 참가자가 타내기도 했다.

밤 11시에 공식행사는 끝났다. 일부 커플이 된 이들은 상대방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했고, 커플이 되지 않은 이들도 1층 로비에 모여 앉아 맥주를 나눠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저렴한 가격에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선상이라는 이색적인 공간과 그것을 매력적인 이성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여행상품이 완판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티몬은 11월 29일부터 ‘해외로 가는 짝여행’ 2탄으로 부산에서 오사카로 크루즈선을 타고 향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중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오사카에서도 많은 분들이 자신의 짝을 찾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