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IT동아 권명관 기자
답변: 티켓몬스터 송철욱 커뮤니케이션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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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올 한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총 3조~3조 5,000억 원 규모로 예상한다. 2010년 500억 원 규모였던 시장은 작년 2조 원, 올해 3조 원 규모를 넘어 급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 이후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사용자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로컬 비즈니스 마케팅과 기존 온라인 오픈마켓보다 저렴한 가격의 스토어 비즈니스 마케팅 등 소셜커머스 시장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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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소셜커머스를 처음 도입한 업체는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다. 지난 2010년 5월, 티몬은 소비자를 위해 좋아할만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하루 한 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데일리 딜’ 서비스로 시작했다. 그리고 약 3년 5개월이 지난 지금, 티몬은 소셜커머스 기업 최초로 연매출 1조 원, 순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직원 수도 창립 당시 5명이었지만, 지금은 1,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시작한 스마트 혁명은 소셜커머스라는 새로운 유통 시장을 열었고, 티몬이 그 시장의 중심으로 발돋움한 것.

이에 IT동아는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팀 송철욱 실장을 만나 지금까지 티몬이 발전해 온 과정과 향후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2010년의 티몬과 2013년의 티몬

‘안녕하세요. 티켓몬스터입니다. 티켓몬스터의 어제와 오늘이 한국 소셜커머스 산업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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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기업 블로그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다. 티몬은 2010년 3월 티켓몬스터 법인을 설립해 5월부터 서비스를, 10월부터 배송상품 판매를, 12월부터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런칭한지 약 6개월 만에 판매 상품을 다양화한 것. 2011년에는 고도화 작업에 집중했다. 소셜커머스 ‘데일리픽’, ‘에브리데이닷컴’, 플랫폼 개발사 ‘아스트릭스’ 등을 인수해 내실을 다졌으며, 실시간 위치기반서비스 ‘티몬 나우’도 런칭했다. 아이폰 앱을 선보인 것도 2011년 말이다.

송철욱 실장도 이 점을 먼저 설명했다. “티몬의 시작은 2010년 5월이다. 당시 3월경, 우리보다 먼저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가 있긴 했지만… 거의 유명무실했으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티몬이 소셜커머스 최초 업체로 기억되고 있는 이유다. 티몬 이후에 쿠팡, 위메프 등이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동안 티몬은 질적, 양적 성장을 계속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IT동아: 현재 티몬 직원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창업 멤버는 5명. 3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200배인 1,000명의 직원이라니.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디자이너가 많이 필요할 것 같긴 하다.

송 실장: 1,000명…? 아마 1,100명 이상으로 알고 있다(웃음). 결과부터 말하자면, 영업 인력이 가장 많다. 그 다음이 디자이너, 개발자, MD 분들이다. 개발자, R&D 인력은 약 200명 정도 된다.

소셜커머스는 오픈마켓과 홈쇼핑의 장점을 모은 것

IT동아: 영업 인력이 가장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송 실장: 영업부는 총 3개 부서로 나뉜다. 로컬 비즈니스, 스토어 비즈니스, 멀티 비즈니스다. 로컬 비즈니스란, 해당 지역 상품을 뜻한다. 홍대의 유명한 맛집, 명동의 유명한 마사지샵 등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 즉, 상권 기반이다. 소셜커머스가 사람들에게 가장 처음 다가간 상품이 바로 로컬 비즈니스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이후 사용자가 현재 위치한 곳 주변의 저렴한 상품을 보여 주는 것.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은가. 처음 서울에서 로컬 비즈니스를 시작해, 강남/강북 등 지역별로 나누면서 영역을 넓혔다. 그 다음 부산, 일산 등 지방 상권으로 넓혔으며, 이제는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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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로컬 비즈니스. 얘기를 듣다 보니, 과거 로컬 비즈니스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상점에서 티몬으로 쿠폰을 구매한 손님과 일반 구매 손님을 차별 대우 한다던가, 티몬을 통해 구매한 제품이 없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송 실장: 맞다. 인정한다. 실제로 초창기 많은 문제가 있었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시행 초기라 좌충우돌 경험이 부족했다. 지금은 해당 문제점들을 보완했고 문제 발생 시 티몬이 100% 책임지는 형태로 바꿨다. 문제 발생 자체도 거의 없다. 우리는 로컬 비즈니스를 함께 하는 지역 상권 분들을 파트너로 칭한다. 해당 파트너들과 정기적으로 자리를 함께해 서로 문제점을 논의하고 교육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다. 서비스 퀄리티도 많이 좋아졌으며, 파트너들에게 의견도 받는다.

IT동아: 티몬이 100% 책임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달라.

송 실장: 오픈마켓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오픈마켓은 중개업자다. 즉, A라는 사용자가 B라는 판매자로부터 C라는 오픈마켓에서 D라는 상품을 구매했다고 생각하자. 만약, D 상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C 오픈마켓은 B라는 판매업자에게 연락을 취해 문제를 해결한다. 즉, 오픈마켓이 아닌 판매업자가 책임을 지지만, 티몬은 사용자에게 먼저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뒤, 별도로 판매업자와 얘기를 나눈다. 환불 정책도 같은 맥락이다. 구매자가 티몬에서 제품을 환불할 경우, 우리는 지체 시간 없이 바로 환불처리한다. 아, 휴대폰 소액결제 경우에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T동아: 스토어 비즈니스와 멀티 비즈니스는 무엇인가.

송 실장: 스토어 비즈니스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에 배송 상품을 제공한다. 멀티 비즈니스는 여행 상품과 뮤지컬, 연극과 같은 문화 상품을 뜻한다. 사실, 판매 상품만 본다면 스토어/멀티 비즈니스는 오픈마켓과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소셜커머스만의 장점이 있다. 같지만, 묘하게 다르다.

자체적으로 조사한 통계가 있는데, 오픈마켓 이용자는 애초에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정하고 ‘최저가격’을 우선으로 검색한다. 그냥 단순히 ‘옷’을 구매하려고 오픈마켓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와이셔츠, 운동화, 재킷 등 대략적인 상품을 정하고 가격과 품질을 검색하는 것. 즉, 사려는 물건을 정하고 난 뒤에 오픈마켓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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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는 다르다. 무언가를 사려고 정한 뒤에 검색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슨 상품을 파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딱히 구매할 것이 없어도 일단은 한번 접속하고, 메인 화면의 상품 목록을 본 뒤 필요하면 구매한다. 정해진 시간에 많은 상품을 빠르게 판매하는 홈쇼핑을 떠올리면 된다. 즉, 소셜커머스는 오픈마켓과 홈쇼핑의 장점을 모은 셈이다. 가끔 티몬 메인 화면에 올라오는 10여 개의 상품을 마치 광고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있지만, ‘아니다’. 그 영역을 파트너에게 광고처럼 판매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좋은 상품, 좋은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티몬이 추천하는 상품, 서비스들이다.

멀티 비즈니스는 여행과 공연 등이다. 제주도 여행에 관한 일화가 한가지 있는데, 몇 년 전만 해도 ‘제주도 여행’을 가느니 ‘동남아 해외 여행’을 가는 것이 더 싸다라는 인식이 있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저가 항공 등이 나오면서 제주도 여행 비용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부담이 있었다. 당시 제주도 렌터카 업체에 일종의 담합 같은 것이 있었다. 절대 내려가지 않는 마지노선이 존재했다.

그래서 티몬은 제주도 여행에 관련된 상품을 하나로 묶어서 판매했다. 저가 항공편과 숙박, 렌터카, 관광지 입장권 등 사용자가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핵심은 저렴한 가격. 당연히 서비스 차별도 없다. 제주도 여행 상품 판매 뒤에 렌터카 업체의 가격 담합도 사라졌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과는 다르다

IT동아: 소셜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티몬을 포함해 쿠팡, 위메프, 그루폰 등 소셜커머스 업체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때문에 최근 사용자들은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을 구분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가끔 기자들도 소셜커머스가 유통 담당인지, IT 담당인지 갸우뚱하는데.

송 실장: 초창기와 달리 유통쪽 성격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흐름 아닐까. 스마트폰, 태블릿PC와 이동통신의 발달은 IT 산업이 다른 여러 산업과 융복합하는 계기가 됐다. 소셜커머스도 IT, 모바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지만, 소셜커머스는 오픈마켓과 비즈니스 모델이 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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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가끔 한다. 모바일 앱과 웹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티몬이지 않은가. 혹시, 웹 서비스를 기존 오픈마켓처럼 확대할 생각은 없는지.

송 실장: 하하(웃음). 티몬은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할 생각이 없다. 오픈마켓 시장은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이미 포화상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앞으로도 잘할 생각이다. 참고로 온라인으로 들어오지 않은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100조 가량으로 예측한다. 학원, 병원, 인문학 포럼 등도 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할 수 있지 않을까. 학원은 로컬 비즈니스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학원을 가까운 지역에 알리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IT동아: 티몬이 파트너들을 위해 제공하는 것도 있을텐데.

송 실장: ‘티몬플러스’와 ‘티몬클릭’이 있다. 소셜커머스는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B2C 서비스라면, 이 두 서비스는 B2B 서비스다. 티몬플러스는 휴대폰 번호 하나로 해당 매장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다. 필요한 파트너가 이를 신청하면, 아이패드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매장에 설치하고, 손님은 티몬플러스 앱을 설치해 적립 포인트나 쿠폰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사용자 주변에서 쿠폰 등을 판매하고 있는 파트너들의 위치나 정보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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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클릭은 매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POS(점포판매시스템) 단말기와 연동해 티몬 쿠폰 계산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소셜커머스 쿠폰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POS와 별도로 노트북이나 PC를 계산대에 놓고 인터넷으로 파트너 페이지에 접속해 쿠폰 번호나 고객명, 전화번호 등을 입력해야 했다.

현재 약 1,000개 파트너가 이를 이용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중소 매장은 포인트나 적립금, 쿠폰 등을 제공하기 어렵지 않은가. 이에 티몬이 중소 매장에게 도움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티몬은 ‘오프라인의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옮기자’라는 생각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온라인은 모바일을 만나면서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던 영역까지 넓혀졌다. IT가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해 발전하는 이유다. 소셜커머스도 이처럼 발전하는 IT가 만든 새로운 유통 서비스가 아닐까. 티몬은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것과 굳이 경쟁하지 않는다. 어차피 새로운 것은 계속, 끊임없이 나타난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하며 다음 것을 준비하는 티몬이 되길 바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